책속의 한줄

고요히 걷는다

청원 이명희 2018. 10. 4. 19:29

 

                고요히 걷는다 고요히 걷는다. 천천히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에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천천히 걷다보면 평소에는 늘 다니던 길인데도 놓치고 있던 것들이 보인다. 빠르게 걸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천천히 걷다보면 걸음에도 집중을 해야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지발가락에 쏠리는 무게, 왼쪽 오른쪽의 균형이 바른지 흔들리는지도 느낄 수 있다. - 김재덕의《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중에서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 지나고 보면 아름다웠다 싶은 것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청춘이다. 이 둘은 진행 중일 때는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미소로 바뀌면서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고생이 심할수록 이야깃거리는 많아지게 마련이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그리고 어른들이 밥상머리에서 가르친 또 한 가지.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을 놓아라." 이 가르침을 충실이 따른 자식들이 몇이나 될까. 어른들은 왜 이런 말을 지치지 않고 되풀이했을까. 우리의 생활 속에 밀착된 금언에 이런 것이 있다. "과식해 탈 안나기 어렵고, 소식해 탈 나는 일 없다." - 조정래, 조재면의《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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