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이명희 2017. 7. 26. 07:41


        여름밤       
                        청원 이명희
깊숙한 어둠의 중심에서 환하게 잠긴 고립
지독하게 밑도는 파문(波紋)
 가슴에 걸린 따뜻한 환영[幻影]은 아득한 바다
추억의 노디 건너온 소식 끊임없이 여울지고
껴안기 위한 자맥질 반쯤 기울어도  
혼미한 향기로 거듭난 포말의 꽃   
못 다한 미련들이 쌓이는 바다
마음을 건드리며 출렁이는 파도 소리 
쇠락한 흔적 위 풍경이 되는수평선
스스로 행복 하고파 남루한 마음 갱신하며
마음에 두고도 달려가지 못했던 긴 그리움
한 치 경계도 없이 밀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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