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아들의 똥 청원 이명희 2017. 9. 27. 08:31 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