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마지막 장미 /김남조 청원 이명희 2018. 1. 16. 19:34 윌리엄 휘테커(William Whitaker ) 마지막 장미 / 김남조 지순한 정에 넘치고에오라지 잘 되기를 비는연한 새순같은 마음이 있다면당신은 누구에게 주겠는가반생을 지운삶의 산마루에서불현듯 느껴오는 보라빛 광망의달밤같은 그리움이 있다면누구에게 주겠는가순은 벌어 잎새 무성하고머잖아 눈부신 꽃숭어리를 펴 바칠기찬 동경과 바라움으로검은 살눈썹이 젖어든다면.....여인이여우리 생애에서 가장 쓸쓸한 시간이언제 올지는 모른다생명의 잔을 비우고 돌아가는 길은우모인 양 내려 쌓이는하얀 눈벌일지도 모르는데숙연하여 몸서리칠 그때마지막 누구의 이름을부르겠는가여인이여도금한 금붙이의 값싼 자랑이나지난날의 사치스런 욕망들을 흘려버리고씻은 구슬같은 마음밭에하나의 사랑만이 있는 대로의 깊이로 깃들인다면그 사랑을 누구에게 주겠는가한 송이의 뜨거운 장미,마지막인 장미를가진다며는 Jane Birkin - Quoi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