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초가을 / 김용택

청원 이명희 2017. 8. 27. 15:17



        + 가을 입구 / 김복근

        눈 감으면 별이 뜨는
        내 하늘의 모롱이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난 이의 주소에도
        다정한
        우표가 되어
        찾아가고 싶어라




        + 초가을 / 김용택

        가을인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갑다
        운동장 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그림같은 하늘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에도 전성기가 있다 /이운진  (0) 2017.08.29
                사랑/이정하   (0) 2017.08.28
                기다림 /곽재구  (0) 2017.08.25
                그 여름의 끝 /이성복   (0) 2017.08.22
                여름의 끝 /장석남   (0)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