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자격지심

청원 이명희 2018. 4. 24. 08:48

 

 

 

    자격지심 내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헬렌과 함께한 생활은 진정 행복했다. 그녀가 자정이 지난 밤에 카페테리아에 나타나 두 팔로 나를 껴안고 키스했을 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드문 행복의 순간을 맛보았다. 그럼에도 그런 드문 순간의 행복은 참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끊임없는 자격지심과 의혹으로 가득 찬 행복이었다. - 에릭 호퍼의《길 위의 철학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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