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이 되는 명언

아버지가 사랑하고

청원 이명희 2018. 5. 4. 08:34

 

 

 

 

 

 

남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성실하기 때문이다 信人者 人未必盡誠 己則獨誠矣. 신인자 인미필진성 기즉독성의. 疑人者 人未必皆詐 己則先詐矣. 의인자 인미필개사 기즉선사의.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모두 성실하지 못하더라도 자기만은 홀로 성실하기 때문이며,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모두 속이지 않더라도 자기가 먼저 스스로를 속이기 때문이니라. 남을 믿을 수가 있다면 비록 상대방의 마음이 성실하지 못하여 속임을 당했다 하더라도 이 쪽은 성실을 다한 결과가 된다.남을 의심한다면 비록 상대방이 정직하다 하더라도이쪽은 거짓 마음으로 대한 결과가 된다 <채근담(菜根譚)>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바람과 같다 念頭寬厚的 如春風煦育 萬物遭之而生. 염두관후적 여춘풍후육 만물조지이생. 念頭忌刻的 如朔雪陰凝 萬物遭之而死. 염두기각적 여삭설음응 만물조지이사. 생각이 너그럽고 후한 사람은 봄바람이 따뜻하게 길러줌과 같아서 만물이 이를 만나면 살아나고, 생각이 편협하고 각박한 사람은 겨울 눈보라가 음산하여 얼어붙게 함과 같아서 만물이 이를 만나면 죽느니라. 생각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바람이 따뜻하게 만 물을 기르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살 아나고,마음이 모질고 각박한 사람은 차가운 눈이 만물 을 얼게 하는 듯하여 무엇이든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죽느니라. <채근담(菜根譚)>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하고 아우가 공경하여 비록 극진한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두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일 뿐인지라, 털끝만큼도 감격스런생각으로 볼 것이 못되느니라. 만약 베푸는 쪽에서 덕으로 자임하고, 받는 쪽에서 은혜로 생각한다면 이는 곧 길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람이니 문득 장사꾼의 관계가 되고 만다. -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