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점에도 출렁이는
주님!
한 없이 촐랑대는 가벼움의 마음자리에
참을 수 없는 눈물 쏟아지는 안타까운 날입니다
하나의 표정과 언어에
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음인데도
표정관리 언어관리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수없이 베이고 떨어져 나가는 일
얼마나 더 단련이 되어야
이런 과오를 번복하지 않을까요?
주님 !
하늘의 마음이 제 믿음의 순수 바탕이게 하시어
채워 넣지 못해 어딘가 부족하여 빈 구석
바람 한 점에도 출렁이는 공허함이 있어
허전하고 외로운 그 자리
주님 그리워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채우게 하소서
함부로 설레는 가슴을 안고 아름다움에 취하여
참이 아닌 줄 알면서도 자잘한 유혹에 흔들림이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지 않도록
눈물의 회개를 통하여 본연의 자아로
회귀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