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시조

발굴 /이토록

청원 이명희 2019. 6. 16. 09:41

 

 

발굴/이토록 다시 온 이승이여 나는 그저 유골이다 길 잃은 발자국들 허공을 떠도는지 돌아갈 이름도 없이 살을 지운 시간들 일련번호 목에 걸고 뼈를 꺼내 딸각일 때 노래를 찾으러 온 풍금 속 어둠 같은 바람이 흰 줄에 걸려 오금을 꾹 접는다 - 《시와문화》 2019.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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