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꽃의 결별 /목필균

청원 이명희 2019. 6. 26. 16:33

 

 

 

 

 

꽃의 결별 /목필균 너의 환한 미소가 시름인 줄 네가 지고서야 알겠구나 내게 주었던 한 다발의 향기는 바람끝에 매달려 건네준 마지막 인사인 것을 바람이 그어댄 상처를 안고 소리없이 지는 처연한 비명 봄비가 눈동자 속으로 들어온다 너를 떠나보내고 눅눅한 자리에 하루를 눕힌 밤 접어놓은 그리움의 갈피를 열고 추억에 손때를 묻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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