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행복한 선물 창고
가을이 온다 / 청원 이명희 만남이 성립 되고 인연이 시작되는 가을의 길목 불현듯 생각나는 마른 꽃 같은 이름 폭염의 기둥 친친 감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그리움이란 팻말 목에 걸고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다 끊길 듯 이어진 인연 사랑했는데 라는 때늦은 대답을 안고 솟구친 바람의 부력으로 속속들이 젖은 채 걸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