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바쁘고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벌써 일월이 가고 이월을 맞아 분주한 일상입니다
그 속에서 벗어날 겨를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래서 정작 들어야 할 것,
꼭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 번쯤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보렵니다
소음에 들리지 않던 바람의 속삭임도 듣고
추운 줄만 알았던 겨울 햇살의 따사로움도 느껴보렵니다.
형상과 관념의 관계
실제의 삶에 드러나지 않는 믿음의 힘
주님 저는 이렇게 보이는 것의 참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진리를 찾아나서는 삶의 여정입니다
가슴에 담아야 할 것과 꿈꾸어야 하는 것들을 선별하고
신뢰를 잃는 상처를 겪게 되더라도
다시 고통의 조각들을 품게 하시어
사랑의 구원을 기억하는 삶이게 하소서
겨울의 길목에서 묵상의 벗이된 낙엽송은
이제 나목이 되어 부끄러움도 가식도 없이 서 있습니다
겨울나무의 마음으로 당신 앞에 서있습니다
당신의 빛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 합니다
세상의 악을 이기는 힘이 바로 당신의 사랑임을 믿으며
저를 비추시는 빛을 향하여 희망의 나래를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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