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나의 기도

주님, 구월입니다

청원 이명희 2017. 9. 3. 10:58

주님! 벌써 구월 곡식들은 여물어가고 과일도 익어가는 가을이 왔습니다 주님 구월에는 줄줄이 늘어뜨린 사념들과 떠도는 상념도 고요히 가라앉혀 맑은 물 청아하게 흐르는 소리 듣게 하소서 삶의 한계를 알게 하시고 언어의 한계를 알게 하시는 주님 깜빡이는 목숨들이 의지 할 곳은 속수무책 오직 주님 곁입니다 아집으로 뭉쳐진 이기심 분노 고통 질투 이 모든 것들이 주님 사랑 안에서 순교하게 하소서 사랑의 고백으로 열고픈 가을 첫머리 제 마음엔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내면에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면그것은 주님의 사랑에서 나오는 믿음이 향기일 것입니다 당신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제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소중한 기준입니다 약해도 포기하지 않고 거친 대지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미물들의 모습이 제 모습이길 기도 합니다 제 믿음이 됨됨이가 주님께 사랑스런 날이기를 바라며 제가 부를 때마다 빗물처럼 내려 주시는 은총 속에서 주님 오늘도 당신께 사랑을 고백하며 당신의 지극한 사랑을 담고 그 사랑으로 제 몸과 마음이 숨 쉬는 가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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