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나의 기도

시간의 고리를 아름답게

청원 이명희 2017. 9. 26. 20:56

주님!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깊 섶에서 가을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마음을 여는 내적 고독에 잠겨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양 다소곳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주님! 바람 속에서 형편없이 무너지는 저의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믿음의 길에서 소명의 의미가 옅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가을입니다 세상의 적이 되는 우울의 덫에 빠진 것 같습니다 주님! 삶의 존귀함을 찾고 당신께서 베푸시는 은총이 세상 무엇보다 강함을 고백하게 하소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통해 당신을 증명하고 위로와 사랑 속에서 기쁨에 눈물 젖어 가슴에 맺히도록 사무친 흔적으로 제 삶에 남는 것 모두가 감사와 찬양이게 하소서 제에게 주어진 시간의 고리를 아름답게 엮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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