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기억의 뒷마당 외 #

청원 이명희 2018. 3. 4. 16:59

 

 

생태 화장실 뒷간 으슥한 곳에 앉으니 의외로 시원하게 잘 나왔다. 인도 여행 때 노상에서 볼일 봤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때의 노하우는 '눈을 감는다, 앉는다, 일을 본다, 일어선다, 눈을 뜬다'였다. 그렇게 첫 '거사'를 치른 후, 아침나절에 생태 화장실에 쓸 부엽토를 모으러 산에 다녀왔다. 생태 마을인 이곳에는 수세식 화장실과 가로등이 없고,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오바마의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의 말과 풍습, 그리고 온갖 전설을 배우는 데는 여섯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나는 수두와 홍역을 이겨냈고, 학교 선생에게 맞는 대나무 회초리의 아픔도 이겨냈다. 농부와 하인과 하층 계급 사람들의 자식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우리는 함께 내달렸고 귀뚜라미를 잡았으며 온갖 개구쟁이 짓을 했다. 어린 소년의 삶은 이렇게 풍성한 모험들로 가득 차 있었다. 버락 오바마의《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중에서

 

 

 

 

 

 

 

 

고전의 힘 오래 살아남은 고전은 지금 읽어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고전이라고 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 역시 당대의 진부함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낡거나 진부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들은 살아남았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후대로 전승되었을 겁니다. - 김영하의《읽다》중에서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간다.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이다. - 김주환의《회복탄력성》중에서

 

 

 

 

 

 

 

 

기억의 뒷마당 이야기의 가장 본질적인 속성은, 그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다리가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첫 장소는 바로 여러분의 기억 뒷마당입니다. 각자 살아온 인생 말입니다. 나는 이것을 '과거에서 금광을 발견하는 방법'이라고 부릅니다. - 더그 스티븐슨의《명강의 무작정 따라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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