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시조

괜히 그린 얼굴 /김보람

청원 이명희 2019. 7. 18. 20:03

 

 

괜히 그린 얼굴 /김보람 연필을 움켜쥐면 풍경이 흘러내린다 출발도 하기 전에 도착해 버린 얼굴 번지는 테두리들을 습관으로 다듬는다 잘 지내고 싶습니다,는 잘못이 아닙니다 마침표를 찍으면 잠든 표정을 짓겠지만 뿌리를 산발하고서 달려오는 나목들 김보람 시집 『 괜히 그린 얼굴』, 《발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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