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의 꽃자리
주님!
7월도 어느새 허리를 꺾어 후반으로 달려갑니다
장마가 지나간 자리 작열하는 태양빛 뜨겁습니다
바람이 부는 마음의 산책길 주님의 손을 잡고 걷습니다
그 길 위에는 늘 주님이 계시고
당신의 영이 제 영혼 깊은 골에 흐르고 있어
당신의 바람결에 더운 마음을 식힙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지만
더없이 소중한 당신과의 동반 길임을 느끼며
행복한 마음입니다
제 기쁨과 희망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
제가 바라보는 모든 곳에 새겨진 빛이
당신 사랑의 마음인줄 알기에
멀리 바라보는 풍경이 참으로 넉넉합니다
조급함이 느림으로 바뀌어 당신의 평화가 흐릅니다
그 여운이 주는 행복처럼 배려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한 제 삶의 꽃자리
믿음에 담겨진 생명력 제 영혼 꽃 피우는
여름날의 길이게 하소서
문득 어디로 가야할지 심리의 공황에 빠질 때
그 당혹과 혼돈이 담긴 내적 우울의 회색빛에서
희망의 기도가 한줄기 빛이 되어
제 무거움 속 극단이 다시 환한 정겨움의 삶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당신의 사랑임을 고백하는 여름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