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사람과 사람이 서로 외 #

청원 이명희 2019. 12. 3. 16:33

 

 

 

포옹 너의 아픔을 내가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네 편에 서서 이 힘든 순간을 내가 도망가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표현이 포옹이지요. - 혜민의《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

 

 

 

 

 

 

심리적 거리 누구나 한계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 자기 삶에 만족하면 사람은 저절로 부드러워집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나의 행동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심리적 거리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 김병수의《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중에서 -

 

 

 

 

 

 

통이 찌그러진 분유 만 원밖에 없는 가난한 미혼모가 분유를 사러 갔다. 가게 주인은 한 통에 만 원이 넘는다고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에서 주인은 조용히 분유통을 떨어뜨린다. "통이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입니다." - 진우의 《두려워하지 않는 힘》 중에서 -

 

 

 

 

 

 

자기만의 경험 세계를 경험할 때에는 모두가 혼자라고 할 수 있다. 주위에 수백 명이 앉아 있어도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은 어떤 의미에서 홀로 그 말을 듣는 것이다. 수천 명이 운집한 대형 콘서트에서도 음악은 홀로 접한다. 음악에 대한 자기만의 경험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외로움 외로움은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유리시킨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를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고 계발할 수 있는 중요한 면모들이 있다. 따라서 외로움은 우리를 우리 자신과도 유리시킨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안개로 가려진 꽃 안개가 꽃을 덮고 있어 안개 밖에서 꽃을 보면 희미하여 구분할 수가 없을 듯하지만, 가까이 가서 꽃을 보면 분명히 보인다. 이윽고 안개가 걷히고 꽃이 드러나면 꽃은 본래 그대로 있으니, 이것이 바로 꽃의 본래 모습이다. - 정창권의《나를 나이게 하라》중에서-

 

 

 

 

 

 

노력한 만큼 운전하는 법을 배울 때도 수영을 배울 때도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모든 일이 그렇잖아. 노력한 만큼 가치 있는 결과를 얻는 거야. - 릴리언 R. 리버의《길 위의 수학자》중에서 -

 

 

 

 

 

 

엄마 이름, 순덕이 엄마는 자기의 이름을 부끄러워했다. 순덕이. 6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순댁아, 순댁아, 불렸을 텐데 엄마는 그때마다 볼이 빨개졌다고 한다. 왜 우리 엄마와 이모들은 순덕이, 숙자, 삼순이 그렇게 불렸을까. 가난에는 세련이 없는지 이름 지어준 외할아버지가 조금 야속하기도 하다. 내가 가끔 장난으로 "조순덕 여사님!" 하고 부르면, "엄마 이름 부르지 마!" 하고 손사래를 쳤던 엄마. - 임희정의《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중에서 -

 

 

 

 

 

 

신의 숨결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행복한 사람 옆에 행복한 사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은 다양하다. 누구나 나 아닌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워하기도, 더 많이 즐거워하기도 하며 살아간다. 행복감은 전염성이 있어서, 누구와 함께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는지는 행복감을 예측하는 지표가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모여 있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모여 있다는 것이다. - 김혜령의《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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