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시조

병산 우체국 /서일옥

청원 이명희 2020. 3. 10. 11:37

 

      병산 우체국 /서일옥 이름 곱고 담도 낮은 병산 우체국은 해변 길 걸어서 탱자 울을 지나서 꼭 전할 비밀 생기면 몰래 문 열고 싶은 곳 어제는 봄비 내리고 바람 살푼 불더니 햇살 받은 우체통이 칸나처럼 피어 있다 누구의 애틋한 사연이 저 속에서 익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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