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시조

가을 항아리 /송선영

청원 이명희 2020. 3. 12. 09:21

 

 

가을 항아리 / 송선영 속 깊이 숨어 있는 옛 소리 한 마당이여 빈 성(城) 밖 느티숲의 잠든 마당이 일어서면 긴 세월 들끓던 노을 홀로 새기는 항아리 이제는 비워내리 층층 고인 그 울음 어여삐 어루만져 실어내리 하늘 가에 이승의 얇은 시간대 홀로 삭히는 강이여 제8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작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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