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청원 이명희 2017. 11. 2. 08:10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당신은 정말로 완벽해야만 가치 있는 존재인가? 완벽함은 애초에 가능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반드시 추구해야 할 것도 아니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은 존재다. - 조영은의《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중에서

 

 

 

 

 

 

 

놓아버림 놓아 버림은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듯 마음속 압박을 갑작스레 끝내는 일이다. 놓아 버리면 마음이 놓이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한결 기쁘고 홀가분해진다. 마음만 먹으면 의식적으로 몇 번이든 놓아 버릴 수 있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놓아버림》중에서

 

 

 

 

 

 

 

아플 땐 흰죽이다 깜깜한 세상을 더듬거리며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하는 하루, 손가락 까딱할 수 없을 만큼 귀찮고 피곤한 하루, 먹을 것 하나 없이 텅텅 빈 냉장고처럼 배고픈 하루, 밥알 하나 씹어 삼키는 일도 죽을 것처럼 힘든 하루. 그런 하루, 나에겐 흰죽이다. 아무 맛도 아무 반찬도 곁들이지 않은 오직 흰죽. 아플 땐 흰죽이다. - 고수리의《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중에서 -

 

 

 

 

 

 

 

이 길의 끝 길 바깥은 위험했고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몰랐지만 나는 아무튼 그 길을 따라갔다. 앞에는 번개를 가진 검은 구름이 잔뜩 낀 이상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오해하고 생각을 바꾸지 않았으나 나는 곧장 그리로 갔고 그 안은 활짝 열려 있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세계는 신이 주관하지도 않았지만 악마가 주관하는 것도 아니었다. - 밥 딜런의《바람만이 아는 대답》중에서